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국어·수학·사회·과학의 선택과목이 사라진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고, 고교 내신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뀝니다. 이 개편은 2025년 고등학교에 입학한 2009년생(2026년 현재 고2)부터 처음 적용됩니다. 즉 지금 고2 자녀를 둔 가정이 가장 먼저 대비해야 할 세대입니다.
2028 대입, 무엇이 바뀌나 — 핵심 3가지
교육부가 확정한 2028 대입 개편의 뼈대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아래 표로 먼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 구분 | 지금까지(현 고3 이상) | 2028 개편 이후 |
|---|---|---|
| 수능 과목 | 국어·수학·탐구 선택과목 응시 | 선택과목 폐지, 통합형 공통 응시 |
| 내신 등급 | 9등급 상대평가 | 5등급제(절대평가·상대평가 병기) |
| 탐구 영역 | 사회·과학 중 택하여 응시 | 통합사회·통합과학 모두 응시 |
핵심은 ‘선택’을 줄이고 ‘공통’을 넓혔다는 점입니다. 학생마다 다른 과목을 골라 유불리를 따지던 구조에서, 같은 과목을 함께 배우고 평가받는 구조로 이동합니다. 이에 따라 과목 선택 전략보다 기본 개념의 탄탄한 이해와 통합적 사고력이 더 중요해집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어떤 과목을 고를까’보다 ‘전 과목을 어떻게 꾸준히 관리할까’로 관점을 옮길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형 수능, 과목 구조는 이렇게 바뀝니다
가장 큰 변화는 선택과목 폐지입니다. 그동안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하나를, 탐구에서 사회·과학 과목을 골라 응시했지만, 2028 수능부터는 모든 응시자가 동일한 통합 과목으로 시험을 봅니다.
- 국어·수학: 선택과목 없이 공통 범위로 통일됩니다.
- 탐구: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모두 응시합니다.
- 기대 효과: 과목 선택에 따른 표준점수 유불리 논란이 줄어듭니다.
이는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춰 특정 과목 쏠림을 완화하려는 방향입니다. 다만 세부 출제 범위와 문항 구성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시행 계획에서 추가로 안내됩니다.
내신 5등급제, 어떻게 달라지나요
내신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등급 폭이 넓어집니다. 1등급 비율이 상위 4%에서 상위 10%로 확대되어,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던 과도한 경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등급 | 기존 9등급제(누적) | 2028 5등급제(누적) |
|---|---|---|
| 1등급 | 상위 4% | 상위 10% |
| 2등급 | 상위 11% | 상위 34% |
| 3등급 | 상위 23% | 상위 66% |
단, 5등급제는 절대평가(성취도 A~E)와 상대평가(석차등급)를 함께 표기합니다. 등급 폭이 넓어졌다고 해서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성취도 관리와 세부능력 특기사항(세특)의 중요성은 오히려 커집니다. 특히 대학 입장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성평가 요소인 세특과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수업 태도와 수행평가, 탐구 활동을 평소에 성실히 쌓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는 언제부터? 출생연도로 확인하세요
가장 궁금한 ‘적용 여부’를 출생연도와 2026년 현재 학년으로 정리했습니다. 기준선은 2009년생(현 고2)입니다.
| 출생연도 | 2026년 현재 학년 | 수능 응시(학년도) | 적용 제도 |
|---|---|---|---|
| 2008년생 | 고3 | 2027학년도 | 기존(선택과목 수능·내신 9등급) |
| 2009년생 | 고2 | 2028학년도 | 개편 첫 적용(통합수능·5등급) |
| 2010년생 | 고1 | 2029학년도 | 개편 적용 |
| 2011년생 | 중3 | 2030학년도 | 개편 적용 |
| 2012년생 이후 | 중2 이하 | 2031학년도~ | 개편 적용 |
정리하면 현 고3(2008년생)까지는 기존 제도, 현 고2(2009년생)부터는 개편 제도가 적용됩니다. 내신 5등급제 역시 2025년 고1로 입학한 2009년생부터 적용되므로, 형제·자매 간에도 학년에 따라 입시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 학년별 대비 체크리스트
입시 정보 탐색이 몰리는 여름방학, 자녀 학년에 맞춰 무엇을 점검하면 좋을지 정리했습니다.
- 현 고2(2009년생·개편 첫 세대): 통합사회·통합과학 전 범위를 함께 학습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조정하고, 1학년 내신 성취도를 점검합니다.
- 현 고1(2010년생): 고교학점제 과목 이수 설계를 다시 확인하고, 5등급제 기준의 내신 관리 전략을 세웁니다.
- 현 중3(2011년생): 고교 선택과 통합형 수능 방향을 미리 파악해 진학 로드맵을 잡습니다.
- 공통: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인 만큼 자녀 건강 관리도 함께 챙기세요. 관련해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학부모가 지금 챙길 수 있는 것과 아닌 것
제도가 바뀐다는 소식이 나오면 사교육 시장이 먼저 움직입니다. 새 제도 대비반 같은 이름이 붙은 강의가 쏟아지는데, 아직 세부 시행 방안이 다 나오지 않은 단계에서는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표된 내용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범위를 정확히 알아두시는 게 돈과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
지금 확실한 것은 과목 구조와 등급 체계가 바뀐다는 사실입니다. 반대로 대학별로 이 변화를 어떻게 반영할지는 각 대학의 전형 계획이 나와야 알 수 있습니다. 전형 계획은 해당 학년도보다 앞서 예고되므로, 그 시점까지는 기본기를 쌓는 쪽에 무게를 두시는 게 낫습니다.
내신 등급 구간이 넓어지면 같은 등급 안에 더 많은 학생이 들어옵니다. 변별이 줄어드는 만큼 다른 요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교 활동 기록과 수능 성적 중 어디에 무게가 실릴지는 대학마다 갈릴 텐데, 이 부분은 예측이 아니라 확인의 영역입니다.
학년별로 온도 차가 있습니다
첫 적용 학년은 준비 기간이 짧아 부담이 큽니다. 다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는 점도 사실입니다. 기출이 없는 시험이라 누구도 유리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발표 자료와 예시 문항을 직접 읽어보는 것이 학원 요약본보다 정확합니다.
아래 학년이라면 시간이 있는 만큼 과목 선택 전략을 여유 있게 짤 수 있습니다. 통합형으로 바뀌면 특정 과목을 골라 피하는 방식이 어려워지므로, 지금부터 약한 영역을 방치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미 현행 제도로 시험을 치르는 학년은 이 변화에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뉴스가 쏟아지다 보니 자기 학년과 무관한 내용에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적용 연도를 먼저 확인하고 해당 사항이 없으면 지금 하던 것을 그대로 이어가시면 됩니다. 교육부 발표 자료 원문에 적용 대상이 명시돼 있으니 한 번 확인해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사교육 업계에서 나오는 설명은 걸러서 들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제도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대비가 필요하다는 식의 안내가 늘어나는데, 실제로 확정된 내용과 아직 세부가 나오지 않은 내용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부와 대학 쪽에서 공식으로 발표한 자료를 한 번은 직접 확인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시행계획은 대학별로 매년 공개되고, 여기에 적힌 것이 결국 기준이 됩니다.
아이와의 대화 방식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제도 변화를 두고 집에서 불안한 이야기가 오가면 아이가 먼저 지칩니다. 정작 당사자는 바뀐 제도 아래에서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셈이라, 이전 방식과 비교할 대상이 없습니다. 부모 쪽에서 과거 입시와 견주며 걱정을 얹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학교 설명회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해 두었다가 필요한 시점에 꺼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중학생 자녀를 둔 집이라면 지금은 정보를 모으는 시기지 결정을 내리는 시기가 아닙니다. 세부 지침이 더 나올 여지가 남아 있어서, 지금 확정된 것처럼 짜놓은 계획은 나중에 다시 손봐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큰 틀만 이해해 두고 학교에서 나오는 안내를 그때그때 챙기는 정도가 현실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우리 아이가 2009년생 고2인데, 정말 첫 적용 대상인가요?
네. 2009년생은 2025년 고1로 입학해 2027년 고3, 2028학년도 수능에 응시합니다. 통합형 수능과 내신 5등급제가 모두 처음 적용되는 세대입니다.
Q2. 내신 5등급제면 경쟁이 줄어드나요?
1등급 비율이 상위 10%로 넓어져 등급 경쟁 부담은 완화됩니다. 다만 성취도(절대평가)와 석차등급이 함께 표기되고, 세부능력 특기사항의 비중이 커져 실질적인 학습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Q3. 지금 고3인 2008년생도 바뀐 제도로 시험을 보나요?
아닙니다. 2008년생(현 고3)은 2027학년도 수능까지 기존 선택과목 수능과 9등급 내신이 적용됩니다. 개편은 2009년생(현 고2)부터입니다.
본 내용은 교육부 발표(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 기준이며, 세부 사항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시행 시점의 교육부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